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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스톨 우사의 배치와 동선체계

   낙농업은 어느 다른 가축보다도 일의 종류가 많고 작업체계가 매우 복잡한 산업이다. 그러므로 시설의 배치와 동선구성의 배치와 동선구성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최초 시설시 구성된 동선은 그 시설의 사용 종료 때까지 반복 사용할 수밖에 없으며 관리효율과 경영성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계획하도록 권장하는 분야이다. 낙농업에서는 항상 다음 같은 것들의 이동이 반복된다. 이동대상을 크게 분류하면 가축(소),사람, 기계, 사료, 분뇨, 우유, 물은 계속 반복적으로 이동되어야 하는 것이고 이외에 간헐적으로 이동되는 것들도 있다. 그리고 배치와 동선계획을 위하여는 이들 대분류는 다시 세분하여야 한다(Graves and Light 1980). 그 예를 들어보면 가축(소)은 착유구역, 채식구역,휴식구역, 처치구역(치료, 방역 등) 그리고 축군과 방목지 사이를 이동한다. 사람의 이동은 착유, 관찰, 치료, 수정 등 소와 직접 접촉되는 일을 하기 위한 것과 사료조제, 분뇨제거, 우상청소, 기록관리 등 유지관리 작업을 위한 이동 또 그 외에 방문자를 위한 일 등을 하기 위한 이동 등으로 세분된다. 기계의 이동은 사료관련(조제, 급이등) 작업, 분뇨제거 그리고 선택(적용)하는 기계 각각의 것이 있다. 이들 모든 작업이 한사람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조절될 때는 작업간 그리고 동선간의 상호관계가 별로 없으나 2인 이상이 한 작업장에서 작업을 할 때는 동시에 한 장소에서 두 가지 또는 2인 이상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다수인이 관리하는 대규모 목장의 배치와 동선계획은 더욱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후리스톨 우사의 스톨배치는 동선구성의 시작지점이 되며 소의 생활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이 경우 최근 설치되는 대부분의 후리스톨 우사는 우상의 건물길이를 따라 2∼3열로 배열하고 사조는 우상과 나란히 배열한다. 이 배열방법은 소이 돌보기, 스크래퍼 설치(scraping), 소의 축군구분, 소의 이동, 우사의 확장 등이 좋고 신축성이 있는 방법이다(Graves 1989). 후리스톨 우사 내부 또는 접촉되어 설치되어 설치되는 시설물(또는 공간)은 다음과 같다. 내부시설(공간)은 우상, 급수기, 통로, 스크래퍼 등이며 접촉시설물은 사료, 착유대기장, 착유장, 구비장(접촉, 분리선택)등이다. 착유대기장은 소의 일상 생활공간(통로)을 이용하기도 하며(소규모 축군) 우사와 분리·접속 설치하기도 한다. 이들 내·외부시설물을 배치하고 연결하는데 따라 여러 가지 배치모델이 생기며 내부시설물 배치에 주된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 우상 숫자에 필요한 채식공간(Feed space:사조)을 확보하여야 한다. 우상 2열 배치 시 2개의 우상을 증가시키면 채식시설(사조)공간은 4피트(1.2m)만큼 늘어 난다.
  • 장방향 통로는 트랙터 이용 분뇨제거 또는 스크래퍼를 설치 시 분뇨제거(Scraping)가 용 이하도록 우상을 배열하여야 한다.
  • 사조의 급이방향 통로는 트럭이나 트랙터사용, 급이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하고 특히 가축 이 급이작업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 가로통로에 통과 제어시설(Gate)을 설치하면 채식공간이나 통로사이에 소를 가둘 수 있다.

후리스톨 우사에서 우상이 설치된 이외의 모든 공간(바닥)을 가축이 전면(全面)을 사용하는 곳으로 용도와 위치에 따라 필요 폭을 확보하여야 하며 각종 통로폭의 하한과 기준폭은 <표 2-4>와 같다.


<표 2-4> 후리스톨 우사의 각종 통로 폭

통로별
최 소 한 계 폭 추 천 폭
사람단용 통로 10인치(25cm) 12인치(30cm)
소1두 단열 단열방향 이동 통로 32인치(81cm) 34인치(86cm)
소2두 1방향 이동 통로 5피트(152cm) 6피트(182cm)
소2두 2방항 이동 통로 6피트(182cm) 6피트(182cm)
후리스톨 우상 출간 통로 6피트(182cm) 6피트(182cm)
사조와 벽사이 10피트(304cm) 12피트(365cm)
사조와 후리스톨 줄(옆) 사이 10피트(304cm) 12피트(365cm)
기계급여 통로+사조 16피트(365cm) 20피트(609cm)
트랙터 90°회전(스크래퍼 작업) 16피트(365cm) 20피트(609cm)

자료 : Free stall Housing Versus Management, Robert. E. Graves

다음은 비치모델 "예"들이다.

  • 우상 2열 배치

    최초 후리스톨 우사에서 우상은 양쪽 벽에 연결하여 2열을 배치하였으나 요즈음 널리 사용되며 가장 간단한 모델은 〔그림 2-12〕의 대미식(Back to back)배치와 〔그림 2-13〕의 대두식(Two row facing) 배치모델이다.
    이 모델들은 전면벽선(fence)을 따라 먹이통이 설치되고 우상과 사조(飼槽)사이가 채식장소가 된다. 이 두 모델은 다같이 급이와 분뇨제거(scraping)가 매우 용이하고 기능적이며 스톨(우상)당 같은 면적의 채식공간이 제공된다. 이 두 모델의 기능 또는 관리상 차이는 다음과 같다.

                    [그림 2-12〕 대미식 스톨배열                                   〔그림 2-13〕대두식 스톨배열


       대미식은 사육하는 소 전부를 우상이 없는 곳에 동시에 격리(채식구역에) 또는 우상이 있는 곳에 가둘 수 있으나 대두식은 전체 사육두수를 동시에 우상으로부터 격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착유 후 소가 우상에 바로 눕는 것을 방지할 수 없는 점에 유의 할 것을 군하고 잇다. 대두식 또는 대미식으로 설치하는데 따라 소와 축사에 미치는 내외환경의 영향도 다르게 나타난다. 대미식의 경우 여름에 북쪽 우상열(자연환기 방식의 경우 남향으로 우사가 설치되므로) 우상에 직사광선의 조사(照射)가 문제점(결함)으로 지적되며 대두식은 소가 머리를 맞대고 밀집되므로서 휴식장에 열이 축적되어 고온기에 소에게 더위를 가중시키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축사의 상태는 대두식의 경우 북쪽통로 특히 벽쪽이 어는(분뇨가) 횟수가 대미식 보다 많다.
       대미식의 경우는 통로 가운데로 하여 우상이 배열되므로 북쪽통로의 동결율이 대두식보다 얕다(Robert.E. Grves 1993). 대두식에서도 여름철에 적극적인 더위 방지대책을 사용하면 스톨배치에서 오는 문제점을 줄일 수 있다.(환기·통풍량의 증대)
       우리 나라의 기후로 볼 때(혹한) 우상의 배열을 대미식으로 하는 것이 여름의 더위 스트레스를 적게 하고 겨울에 우사바닥의 어는 것을 방지하는데 유리하다.
       대두식 배열은 슬랏바닥을 설치하는 경우 분뇨저장조(지하)호부터 올라오는 악취로부터 호흡기를 멀리하기 위한 배열에서 사용한다.

  • 대미식 2열 배치 우사의 복열 설치

    우군이 클 때 우사길이를 짧게 하기 위하여 대미식 2열 우상우사의 급이 통로를 가운데 두고 복열로 배치하기도 한다 복열배열은 우군분리가 용이하고 우사의 확대도 비교적 용이하다. 우리 나라에서도 설치사용하고 있는 농가가 있으며 소들 전체가 후리스톨 우상을 잘 이용하고 있다. (충남 천원군 입장면 소재 천원목장).

    〔그림 2-14〕급이구역을 중심으로 한 2열 우사 복열배열

  • 스톨3열배열

       후리스톨 3열 배열방식은 〔그림 2-15〕와 같이 건물 중앙에 대두식으로 스톨을 3열 배치하고 한쪽 벽선에 1열을 배치한다. 3열 배열방식은 2열 배열방식에 비하여 건물사용 효율이 50% 증가하나 두 당 제공되는 사조 폭은 좁아진다. 2열 배열 방식에서는 우상1열의 총 길이와 같게 사조가 설치되며 두 당 사조공여 폭은2피트(60cm : 우상폭이 4피트이므로)가 되나 우상을 3열로 배치하고 사조를 1우상열의 길이로 설치하면 두 당 사조공여 폭이 40cm밖에 되지 않는다. 사조의 부족은 TMR사양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고(Albright 1983) 고능력우를 위하여 별도로 사조를 설치하기도 한다.
    3열 배열 방식의 다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소들을 동시에 우상이 없는 곳(우상에 들어갈 수 없는 것)에 가둘 수 없다.
    • 전체 소가 동시에 채식을 할 수 없고 사조에 가둠장치( 연동스탄천 같은 것)를 설치하였을 때 전체 소를 동시에 가둘 수 없다.
    • 우군변경(Grouping), 급여, 분뇨제거의 편익성은 2열 배치 우사와 같다.

    3열 배열 방식은 부지 및 축사의 이용효율이 높은 반면 소 두 당 우사제공면적이 2열 배치 방식의 2/3정도에 불과하므로 소에게 환경스트레스의 요인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우사 및 주변시설은 환경스트레스 요인을 깊이 고려하여 설치하여야 한다.

  • 후리스톨 우사와 착유장의 연결배치

       후히스톨 우사에서 우사와 착유장간 소의 왕래는 대단히 중요한 동선(動線)이다. 트랙터로 급여와 분뇨제거(scrsping)를 하는 방식에서는 트랙터의 직업경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동선(기계동선)이다
       착유장을 어느 곳에 설치하느냐에 따라 이들 동선체계가 달라지므로 여러 사례를 비교하고 판단하여 계획을 확정하여야 한다.〔그림 2-16〕은 대미식 2열 배열 후리스톨 우사와 착유자의 연결(배치)사례이다. 〔그림 2-16〕①착유장 직열배치는 소의 우사와 착유장간 왕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착유장"ㄱ"자형 배열은 수사 쪽 끝이 착유장으로 막혀지지 않게 하는 배치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착유 시 소와 동선이 길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소규모 사육에서는 통로를 착유대기장으로 활용하기도 하나 이방법의 사용이 권장되지는 않고 있다. 방위상 착유장의 배치는 우리나라의 경우 우사의 서쪽 끝에 착유장을 배치하는 것이 환경 제어상 유리하다.


    [그림 2-15] 3열배열 후리스톨 우사

    [그림 2-16] 대미식(Two row Back to back) 우사와 착유장 연결


       서북방향은 여름의 석양빛과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시설이 어차피 설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ㄱ"자형 배치 시는 착유장의 북쪽에 연결되는 것이 환경제어에 유리하다.
       [그림 2-17]은 착유우군을 2군으로 편성하여 사양과 착유를 할 때 우상과 착유장의 배치 "예"이다. 우군의 분리는 최적사양에 접근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그림 2-17]의 ①우군연속배치 방식은 착유 시"1" 우군을 "2"우군이 통과하지 않는 통로에 가두고 작업이 끝나면 다시 풀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우군의 유도에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그러나 분뇨제거를 하나의 스크래퍼로 할 수 있고, 각 우군의 확대, 감축이 용이하다(중간분리장치의 이동으로). 〔그림 2-17〕의 ②와 같이 착유장을 중심으로 양쪽에 우군을 배치하면 소의 착유 시 이동은 순조로우나 분뇨제거와 축군의 확대감축에는 불리하다. 이들 우사 배열방식에서는 착유하지 않는 소를 우사의 끝부분에 격리수용하는 것이 착유시 소의 이동에 유리하다.
       이와 같이 우군을 분리하는 우사에서는 여러개의 군 분리장치(gate)가 설치되어야하며 군 분리장치는 소의 유도를 순조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분뇨제거 등 작업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검토를 하여 설치하여야 한다.


    〔그림 2-17〕우군분리 우상배열과 착유장 배치

  • 후리스톨 우상은 유지관리

       후리스톨 우상은 유지관리를 게을리 하면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다"라는 우리속담처럼 급속히 커진다. 후리스톨의 관리는 우리가 하는 일상생활(식사, 취침 등)처럼 하도록 권하고 있다. 후리스톨의 관리는 일상관리, 깔짚 관리, 우상 기초바닥관리, 분리책관리로 하여 행한다.

  • 일상관리

       일상관리는 우상에 떨어지는 분 등 깔짚이 불결해지는 것을 신속하게 제거하여 주는 것과 우상바닥이 울퉁불퉁하여지지 않도록 깔짚과 우상기초를 관리하는 가벼운 일이다. 부지런한 관리는 소에게 안락감을 주고 깔짚의 소모도 적게 한다. 일상관리는 착유시간처럼 소들이 우상을 비웠을 때 하는 갓이 가장 효율적이나 1인 관리규모에서는 별도의 시간에 하는 수 밖에 없다.

  • 깔짚 유지관리

       깔짚을 사용하는 후리스톨 방식에서 깔짚소요량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변한다. 일반적으로(미국) 깔짚의 보충은 1주일 간격으로 한다. 모래나 석회석분말을 깔짚재료로 사용하는 농가는 보충주기를 약 1개월로 한다. 그리고 표면을 자주 고르게 골라 주어야 한다.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농가 중에도 표면에 엷게 깔짚을 깔아주는 농가가 있으며 속재료도 1년에 2회 정도 보충하여 추어야 한다. 혹 깔짚을 깔아주지 는 농가도 있으나 깔짚을 깔아주지 않거나 깔짚보충을 제때에 하여주지 않으면 소가 우상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거나 아예 통로에 눕는 소가 생긴다. 깔짚이 부족하면 흙바닥 우상의 경우 분리책밑에 흙이 빨리 파여져 흙을 더 자주 보충해 주어야 한다.

  • 우상기초(바닥)관리

       우상바닥도 항상 소가 즐겨 찾을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바닥이 파이거나 흙이 쌓여 울퉁불퉁해지면 깔짚관리도 힘들어지고 소들이 수상에 들어가기를 주저하거나 거부한다. 흙바닥 우상의 경우 대개1년에 1∼2회 흙 되채우기를 한다. 그러나 관찰을 철저히 하고 적은 손상이 있을 때 바로바로 흙보충을 하여주면 되채우기 기간을 훨씬 늘려줄 수 있고 잘 관리하는 농가의 경우는 2년까지도 사용되었다고 한다(미국).
       타이어묻기 스톨이나 판재바닥 우상은 유지관리가 흙바닥에 비하여 훨씬 적게 요구된다. 그러나 흙바닥에 타이어를 묻어둔 바닥에서는 타이어가 위로 솟지 않도록 흙보충을 잘하여 주어야 하고 위로 솟구친 타이어는 꺼내어 다시 묻어야 한다.

  • 분리책 관리

       어떤 방식의 분리책이든 항상 흔들림이 없도록 유지관리하여야 한다. 파손된 분리책은 부상요인이 되고 소가 끼일 수도 있다. 혹 분리책 전부를 교환하는 경우는 부착과 제거가 용이하고 소의 부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소의 행동에 불편을 최소로 주는 것을 책하도록 권장한다.